(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조정권)가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한층 더 강화해 꼴찌 수준으로 내려 앉은 경기도 ‘교통문화지수’ 개선에 나선다.
남부본부는 20일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3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경기도가 전국 교통문화지수(79.92점) 보다 낮은 76.36점을 기록하며 전국 17새 시·도 중 16위(E등급)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정권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불법자동차 단속, 보행자 사고예방, 안전교육 등 포괄적인 안전 개선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불법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는 남부본부는 화물차 판스프링, 구조변경 등의 단속을 독자적으로 하는 대신 서울, 인천, 경기 남·북부, 강원과 1회 합동단속을 벌여 불법개조차량이 단속망을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뿌리를 뽑을 계획이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가 교통안전교육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적극 설치하고 관심을 갖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
조 본부장은 “도청, 시청, 의원 등을 만나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꼭 필요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며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예산을 투입하는 곳에서는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남 1억원, 충남 2억원, 울산이 5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공단이 시설보안, 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 경남은 문화지수 1위를 기록하는 괄목할만한 성과가 났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권에서는 파주시가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고 이중 의왕시의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는데 교통관련 컨설팅 등을 진행한 결과 2022년 E등급(73.2점)에서 2023년 C등급(81.46점)으로 향상됐다.
조 본부장은 “문화지수가 상승한데는 이유가 있다”며 “지자체장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성과에도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현재 경기남부는 별차이가 없다는게 남부본부의 설명이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5000명의 공익제보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남부에는 845명 정도가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암행어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부본부는 교통사고 예방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2월부터 12월까지 거의 매주 1회 다양한 캠페인·이벤트와 함께 ▲전차유·차만손 운동 실천 ▲노선버스 사고줄이기 간담회 ▲차종별 단속 ▲행락철 합동단속 ▲통학버스 안전점검 ▲차량관리 요령 전파 등을 추진한다.
조정권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성과를 내는 효과적인 대책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행동에 나서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안전한 교통문화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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