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오도창 영양군수는 2024년 새해 신년사에서 군정 운영 사자성어를 ‘손잡고 함께 가자’ 는 뜻의 ‘휴수동행(携手同行)’ 으로 정했다며"변화의 파도에 올라탄 군민들의 저력을 믿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2023년이 군민 행복을 위해 변화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2024년은 군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해"라고 강조한 후 2024년 갑진년 군정 방향과 여섯가지 주요 역점시책에 대해 분야별로 제시했다.
이어"승천하는 푸른 용과 같이 모든 군민이 희망과 용기의 날개를 달고 행복한 미래로 날아 오르기를 기원한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친애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 희망과 기대 속에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용은 용기와 희망의 표상입니다.
날아오르는 용처럼 지난해 힘들었던 기억은 떨쳐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정적 변화를 바라는 군민 여러분의 기대 속에서 출발한 민선 8기도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민선 8기 취임 시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 을 목표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눈부신 영양 발전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 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023년이 군민 행복을 위해 변화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2024년은 군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해입니다.
그동안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지역소멸 위기와 치솟는 물가를 우려하는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민선 8기에 거는 군민 여러분의 희망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랜기간 염원했던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력을 다한 결과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 영양으로 사람과 돈이 모여들고 힘차게 다시 비상하는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군 이래 최대 성과인 양수발전소 예비사업자 선정은 군민 모두 ‘내가 영양군’ 이라는 일념으로 함께 만든 역사라 더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이 뿌듯한 행복감은 전적으로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공직자 여러분이 소임을 다 해주신 덕분입니다. 특히, 수몰 예정지 주민들의 통 큰 결정에 다시 한 번 큰 절 올려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2024년은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어, 준비해 온 주요 사업추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야하는 시깁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글로벌 안보위험에 이은 고금리·생활물가 상승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우리군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어렵다고 한탄하며 두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이유는, 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믿어 주시는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군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500여 공직자와 함께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지난 해 닦아 놓은 주춧돌위에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판단력의 벽돌을 차근 차근 쌓아 올리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2024년 갑진년 군정 방향과 여섯가지 주요 역점시책에 대해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쟁력 있는 농업, 미래지향 부자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이제는 우리농업도 지속가능한 저비용·고소득 생산구조 개선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그 중 가장 시급한 분야가 바로 고추농사 대전환입니다.
고령농이 많고 기계화율이 낮은 고추농사 대전환으로 힘 덜 들이고 수익은 올릴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또한, 신품종 포도 특화로 소비성향과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제, 농작물 재해 및 안전보험 확대 지원으로 소득보장과 영농 불안감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농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센터를 신·증축하고, 외국인근로자 유입도 늘려 나가겠습니다.
채소류 스마트 단지 및 엽채류 전문단지 과실전문 생산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농업 모델을 제시하고, 화매지구 전략작물 산업화 사업은 맑은 용수 고부가가치 작물재배 환경 구축으로 고소득 배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산물 유통시설 신축 및 가공지원센터, 잡곡 가공시설 운영으로, 상품성과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생태관광으로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소멸 돌파구를 찾겠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영양만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관광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영양자작나무 숲은 비수기 없는 힐링명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체류형 생태 관광지 120억 규모의 밤하늘 에코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영양 자작나무숲 명품화 사업에 더하여 치유누리길, 힐링 스파타운이 있는 명실상부 전국최고 생태숲으로 만들겠습니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엔 별빛 테라피로 스트레스에 지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자작나무숲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연계한 칠성 별천지 캠핑장도 조성하겠습니다.
수비면 수하리 오로라돔 천체투영관 건립으로 자체 컨텐츠를 확충하는 한편, SK텔레콤과 협업한 천문관측소는 원격 천체관측과 천문전용 콘텐츠로 전국민 우주 전망대로 만들겠습니다.
우리군 관문인 선바위관광지는 어린이 물놀이장, 고추테마전시관 리모델링, 복합문화형 직판장 신축으로 활력 넘치는 관광지로 새단장하겠습니다.
5월 산나물축제 외에도 읍·면 마을축제 활성화로 지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기대이상의 성적을 낸 수비 능이축제는 군(郡)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동부리 바들양지 유휴지는 조림과 전망대, 산책로 조성으로 주민쉼터와 관광지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셋째, 사통팔달 원활하고 안전한 도로망을 구축하겠습니다.
2024년은, 길 위의 시간을 줄여 군민 삶에 여유를 드리는 해로 정했습니다.
장기 과제인 ‘남북9축 고속도로’ 는 관계 시·군과 긴밀히 공조하여 끈질기게 정부를 설득해 나가고, 안동과 영양, 영덕을 잇는 단선철도망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국도 31호선 선형개량공사는 금년도에 착공, 위험구간인 감천지구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하고 군도 2호선 마령~산해 구간도 치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자작나무숲 관광 기반시설인 지방도 917호선(오기~죽파) 확포장 공사, 군도 8호선 가천~송하 구간 선형개량과 죽파구간 도로개설 공사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수비, 일월, 석보소재지 도로 확·포장사업과 군도 8호선(칠성구간), 군도 15호선(상원구간) 선형개량 등 지역 교통망 개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지역경제에 신바람을 불어 넣겠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특례보증한도 증액지원으로 경영안정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시장접근 도로개설 및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시외버스터미널 공영화, 문화마을 주차장 조성으로 장보기 편리한 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스포츠 전지훈련 확대 유치로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영양사랑상품권 시기별 탄력할인과 고향사랑기부금 확충으로 소비촉진 및 시장경제 활성화를 돕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해서 마음편한 안전 친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안전은 국민의 기본권입니다. 올해 신축 영양소방서 준공으로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더 철저히 지키고, 가곡·방전지구, 상원·신구 및 원리지구 등 자연재해 위험지구 대대적 정비로 침수 및 붕괴 피해를 예방하겠습니다.
청기면 토구리 급경사 붕괴 위험지구는 도로선형 개선으로 군민 안전과 이동 편리성을 한층 높이겠습니다.
흙탕물 저감사업, 지방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 개선으로 안심식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양초등학교 공영 지하주차장은 군청 주변 주차난 해소와 어린이 교통안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수비면 소재지는 LPG배관망 보급과 보일러 교체사업으로 연료비 부담을 대폭 덜어 드리겠습니다.
8월 준공 예정인 영양 동부 통합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주택난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인도어골프장 증축 및 개보수,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면단위 체육관 건립, 삼지수변공원 자전거·보행자 겸용 둘레길 등 여가공간 확충에 노력할 것입니다.
여섯째, 군민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보건·복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군이 주민등록통계 기준 100세 이상 비율 전국최고 지역이지만, 의료 접근성은 턱없이 낮은게 현실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통계입니다.
따라서, 50세 이상 건강검진비 지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으로 아프기 전에 미리 미리 챙기고, 전국 보건소 최초 수중재활센터 운영으로 건강복지 향상에 집중하겠습니다.
노인복지관 급식비는 5천 원에서 1천 원 증액 지원하여 물가반영과 영양관리에 힘쓰겠습니다. 경로당 입식환경 확대보급으로 관절 건강도 챙기고 군민효자, 생활민원바로처리반이 늘 함께 하겠습니다.
환경 친화적이고 품격 있는 군립 공원묘원 조성으로 장묘문화 개선에도 신경 쓰겠습니다.
대학생 반값 등록금과 중학생 해외어학연수 확대지원으로 대도시 부럽지 않는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올해, 동부리 영양도서관 신축이 완료되면 학세권이 형성되어 군민 지식·문화·소통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정주여건 개선 노력도 필요합니다. 바대들 주거단지 조성으로 청년 및 노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장기간 방치된 동부리 농촌공간 정비대상지는 복합센터와 컨벤션센터로 경관을 개선하고 군민 연회장으로도 활용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공직자 여러분 !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이 순간에도 변화하고 있고, 우리에게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생존을 위해 변화가 필수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
영양 고추는 전국 최고품질을 자랑합니다만, 현실에 안주한다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넘버원(Number- One)을 넘어 온리원(Only-One)이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은하수 막걸리, 도토리 호빵 브랜딩, 원놀음, 전통식품명인 지정 등 영양군만의 특색있는 자원으로 기필코 온리원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우리군의 자연, 음식, 이야기가 있는 독창적 로컬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 군정 운영 사자성어는 ‘휴수동행(携手同行)’ 입니다. ‘손잡고 함께 가자’ 는 뜻으로 군민화합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바람과 눈보라가 아무리 세차게 불어도 서로 손잡고 함께 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500여 공직자는 변화의 파도에 올라탄 군민들의 저력을 믿고 영양군의 밝은 미래를 향해 조타기를 돌리겠습니다.
승천하는 푸른 용과 같이 모든 군민이 희망과 용기의 날개를 달고 행복한 미래로 날아 오르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여러분 가정에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감사합니다.
2024. 1. 2.
영양군수 오 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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