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가 지난 24일 ‘호우피해에 따른 군산시 재난지역 추가선포를 강력히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실시한 데에 이어 수해피해 복구 작업 및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해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나운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집중호우 관련 대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간담회에서 지역구 의원들은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가 나서 대피명령을 발령했던 모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대피명령으로 친인척 및 일시 거주시설 등에 묵고 있는 주민들은 대피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숙박 및 식비가 추가 소요되고, 이에 따른 지원금이 동일한 금액이 아닌 차등지급되는 것에 대한 불합리함을 토로했다.
또한 비가 지속되면서 복구작업이 지연돼 대피 기간이 연장됨에 따른 불편사항 및 개선안을 건의했다.
이날 참석한 이연화 의원은 “이번 60년 만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피명령이 떨어진 주민들은 친인척집이나 숙박시설로 일시 거주할 수 밖에 없다”며 “같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대피 장소에 따라 지원금이 천차만별인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사항이다. 중앙정부 건의 및 법령을 개정해서라도 불합리한 것에 대한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주민 입장에서의 적극적 행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봉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 재난대비를 잘한 결과 인명피해가 제로이며,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홍보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정”이라며 “인명피해가 제로라고, 복구속도도 제로가 되어서는 안된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히 복구하고, 집중호우로 불거진 문제점을 분석해 차후에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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