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해 진드기·모기와 같은 감염병 매개체가 증가하고 있으며 군은 총 면적 중 임야와 농경지가 92%를 차지하고 고령화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고위험 환경에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군에는 최근 3년간 8명(2020년 1명, 2021년 3명, 2022년 4명)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환자가 발생했으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경우 다른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2013~2022년 국내 누적치명률 18.7%)이 높으며 이를 유발하는 참진드기가 3월부터 활동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긴 옷, 긴 바지, 모자, 목수건,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활동했던 옷은 즉시 세탁하고 샤워를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제로화를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에 전념한다.
먼저 농업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농업인실용교육 등 각종 교육 참석자에게 예방수칙을 홍보한 바 있으며 읍면 이장 회의 시 예방홍보 리플렛을 활용해 홍보하고 고위험군인 농업·임업경영체 등록가구 등 주민 4000명에게 기피제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축제 및 전통시장 캠페인에 참여해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다가오는 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