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 소속 배드민턴 국가대표이자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공희용(26) 선수가 세계여자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우승한 후 금의환향했다.
서한국 은행장은 귀국 후 전북은행 본점을 찾은 공희용 선수를 만나 환담을 나누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우버컵 결승에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강호 중국을 3-2로 꺾고 2010년 대회 우승 후 12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1-2로 밀리고도 마지막 4·5경기를 따내며 이룬 극적인 우승이었다.
공희용 선수는 “12년만의 우승이라니 감회가 새롭고, 아직 그날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며 “개인전과 달리 단체전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데 대표팀 모두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이룬 결과라 더욱 값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소영 선수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김혜정(24·삼성생명)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이미 대표팀 훈련이나 이전 대회에서 호흡을 맞췄던 터라 경기력에 전혀 문제없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공희용 선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단체전은 흐름이 있기 때문에 승부에 반신반의 한 상태였는데 두 번째 복식 경기를 우리가 가져오면서부터 몸을 더 열심히 풀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출신인 공희용 선수는 고등학고 졸업 후 바로 전북은행에 입단하면서 태극마크도 함께 달았다. 그는 “입단할 때 배드민턴 전용 JB GYM과 사택이 지어지면서 훈련 환경도 너무 좋고, 은행에서 지원을 많이 해 주신다”면서 “선수 생활의 3분의 2를 대표팀에서 하다 보니 전북은행 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올 때 마다 감독님과 팀원들이 항상 잘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후 전북은행 입단부터 지금까지 공희용 선수를 물심양면으로 지도 해 온 전북은행 김효성 감독은 그에게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다. “감독님은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분,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희용 선수는 다음 달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곧 출국한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의 시계는 이미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맞춰져 있다.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그는 아버지가 지어주신 ‘희용’이라는 이름처럼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서 ‘빛나는 얼굴’이 되기 위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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