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이상우·권석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상우·권석환 의원은 28일 오후 2시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공천은 “잘못된 정치, 갑질 정치, 공천 아닌 사천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우 의원은 “3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돌산케이블카 허가문제, 남산공원 공영개발 촉구, 웅천 고층 생활형숙박시설 문제, 돌산 상포지구 문제, 돌산 소미산 산림훼손 문제, 경도 고층 생활형숙박시설 문제 등에 대해 시정질의와 언론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을 통해 여수시민협이 선정한 베스트 시정질의 선정 등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으로부터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받아 왔다”며 “경선 탈락 이유가 의정활동 부족으로 인한 선출직 의원 평가 하위 20%라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수시 발전과 여수시민의 이익을 위해 매의 눈으로 시정을 감시했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선후보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19년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사무국장으로 어느 누구보다도 당을 아끼고 사랑했으며 지역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불 때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지켰었는데 이런 참담한 결과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지역민의 확실한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탈당해 여서동, 문수동, 광림동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권석환 의원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뿐이었는데,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며 공천 배제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 의원은 “2년간의 짧은 의정활동이었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며 시민단체가 1위로 꼽은 ‘여수시 위기청소년 보호 및 청소년 심리적 외상 치유지원에 관한 조례’ 등 시민에게 힘이 되는 조례 11건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도가 세계적 해양관광휴양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촉구·건의로 제대로 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주장했지만, 경도 개발을 반대한다는 허위 사실로 여론을 만들었고 공천 심사 면접 시 ‘경도 개발을 반대했느냐’며 의도적 질문을 해 공정성이 의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이 아닌 갑질 정치와 사천으로 변질된 공천에 분노한다”며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깨어있는 여수시민들께서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권석환 의원은 국동, 대교동, 월호동 지역구로 “현재 재심을 청구한 상태로 아직까지 당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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