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최초 연임시장에 도전하는 권오봉 시장이 “진정한 삼려통합으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별관증축을 통한 7개(여서청사 제외)의 청사통합, 여서·문수 지구를 포함한 ‘원도심권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전국의 기초지방단체가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며 “여수시가 1998년 삼여통합을 이루고 전남 제1의 도시로 올라섰던 것처럼 이제는 소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다시 하나로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수시는 통합된 지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본청 기능이 8군데로 흩어져있다며 “도시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청사 체제로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통합 청사 건립 필요성을 피력했다.
더구나 “그동안 시민 사회 각계각층에서 별관 증축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되고, 2만6000여 명의 시민들이 서명을 통해 별관 증축을 촉구해 왔음에도 시의회에서 합동여론조사추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시민의 뜻조차 묻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3년 동안 본청사 별관 증축이 정치적 이유로 무산되면서, 620억 원이 투입되는 여문지구 활성화 방안도 지연되어 왔다”며 더 이상 시민의 뜻을 외면하지 말아줄 것을 촉구했다.
권 시장은 “본청사 별관증축은 여문지구 활성화와 반드시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여문지구 활성화를 위해 방치되어 있는 문수청사 부지를 매입해 전남 시청자미디어센터, 청년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서청사(중부민원출장소)는 기존대로 존치하고, 중부보건지소를 그 옆으로 이전해 행정 기능은 더 강화하고, 노후화된 문수주민센터도 신축 이전해 여문지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 도서관 리모델링, 아이나래 놀이터, 여문지구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3단계, 여문공원 종합 정비사업을 완료하여, 여문지구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문화· 여가 중심지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문지구 쇠퇴의 가장 큰 원인인 노후화된 아파트 재건축을 적극 추진하고, 빈집은 청년들에게 임대해주는 방안을 함께 추진해 근본적인 인구 유입정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여수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려면, 지역별 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도심권 활성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이어 “원도심권은 관광, 상권은 비교적 활성화 되어있지만, 정주환경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생각한다”며 “민선7기에 이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려지구는 ▲청소년자립지원관 ▲주민커뮤니티센터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연계한 지역개발을 추진하고, 국동지구는 ▲어울림복합타운 ▲일자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만흥지구는 ▲주거·관광 복합단지 개발 ▲마래터널 우회도로 개설 ▲여수~남해 해저터널 연결도로 개설 등 기타 거주여건 취약지구 새뜰마을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진남로상가 업종조정 유도(음식·숙박·특성화 지구 조성 추진 등) ▲중앙동 종화동 일대 낭만삼합거리 조성 등 음식문화 특화지구 조성 ▲낭만 버스킹 조기 재개로 상권 활성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원도심 랜드마크 전망대 건립 ▲여수 구항과 진남관~동헌을 연계한 좌수영성 역사복원지구 조성 ▲여순사건을 활용한 다크투어리즘과 마래터널 관광 자원화 사업 ▲남산공원 자연친화형 시민 힐링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문수~ 시전 간 터널 조속히 건설하고, 산단 및 외곽 연결 도로망을 더 확충해 원도심과 신도심 간 접근성을 높여가겠다고 덧불였다.
권오봉 현 여수시장은 “별관 증축을 통한 청사 통합은 진정한 삼여통합을 이루기 위한 시대적 과업”이라며 “여수가 소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고르게 발전하는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다시 한 번 호소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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