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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나라당 예비후보 ‘반현역연대’에 ‘제살깎기’ 여론비등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1-19 00:20 KRD2
#한나라당 #부산 #예비후보자 #모임 #비판

‘한나라당 쇄신 촉구’ 반현역 예비후보자 모임구성원들 대부분 MB캠프 시장캠프 시의원 특정계파 인사들로 정치에 직간접 참여한 인물들인데 ‘현역의원들, 누가 누구를 탓하겠단 말이가’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지역 일부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들이 19일 가칭 ’한나라당 쇄신을 촉구하는 예비후보자 모임’을 결성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역 의원들에게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올 것으로 알려져 공천구도에 어떠한 파장이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부산지역 일반당원들은 일부 예비후보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가뜩이나 지역민심이 안 좋은 상태에서 시민들에게 ‘집안싸움’으로 비춰지고 공천이나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하는 욕심들 때문에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벌어지는 것 아나냐는 잔뜩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부산 경윤호(사하 을) 이성권(부산진 을) 박상헌(북강서 을) 성희엽(남 갑) 권영대(해운대·기장 을) 전일수(동래) 등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들은 18일 ‘부산 민심이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한나라당과 부산 현역의원들 잘못’이라는 판단아래 “뜻을 함께 하는 예비후보자들과 모임을 만들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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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예비 모임을 갖고 활동 방향 등을 조율했으며 설 연휴 직후부터 토론회 등을 통해 부산의 발전과 지역 정치권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관계자들은 이들이 순수한 목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모임을 가꿔나간다면 부산시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이 모임의 한 예비후보는 “사실상 현역의원들과 각을 세워야 돌아선 민심을 조금이나마 붙잡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야권 바람을 자당(自黨) 비판을 통해 조금이나마 희석시키려는 자구책의 일환이라는 비난받을 소지를 다분한 내포하고 있어 이들의 활동방향에 따라 이같은 상황이 현실화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때마다 여러 유형의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으나 대부분 세과시나 공천 경쟁을 위한 것으로 지금처럼 부산에서 당이 최악의 처지에 놓였을 때 자신들만의 입지만을 위해 당이나 현역의원들을 심하게 몰아붙인다면 이것은 해당행위로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더 외면당하는 사태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부산시당의 관계자도 “이 모임의 구성 맴버들 중에는 MB캠프나 허남식 부산시장 캠프 출신과 지난 선거에서 특정 의원의 계파로 분류됐던 후보도 포함돼 있는 등 사실상 현 정치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해 온 인물들로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처지”라며 “비난보다는 부산의 발전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한 예비후보는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다 구성원 대부분이 부산지역에서 이미 직간접적으로 정치에 관여해 온 인물들로 너무 정치색이 짙어 변화를 주장하기에는 거리가 멀고 단순히 이해관계의 모임일 뿐이어서 모임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이 이처럼 쇄신을 외치고 나온 자체가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한 것”이라며 “그동안 한나라당과 부산 한나라당 의원들이 부산시민들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스스로 낱낱히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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