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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두리뭉실한 해외 연수결과 보고에 쓴 웃음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8-11-06 18:1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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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조절용 장벽, 배수관 설치, 신구 도시 조화 제안에 과감한 선투자 필요성 강조...'구미시 경제불황, 도청신도시 개발계획' 연관성에 의문

NSP통신-건설소방위의 해외연수 모습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의 해외연수 모습 (경북도의회)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제11대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가 외유성 논란의 의원 해외연수를 정책발굴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한 의문점이 들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7월 의장단 연석회의, 의원총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된 의원연수 운영시스템 개선안에 따라 농수산위, 건설소방위, 교육위의 해외 연수를 실시했다.

각 위원회는 6일 제30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연수결과에 대해 보고회를 가지고 연수기간 중 고민한 정책과제를 집행부에 전달해 정책을 입안토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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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외 연수방문처의 상황과 방문목적부터 밝힌 농수산위, 교육위의 해외연수 보고에 비해 건설소방위의 해외연수 결과보고는 쓴 웃음을 자아냈다.

건설소방위 김수문 위원장 등 10명은 지난 10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지진,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도시재생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경북도의 현실을 감안해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먼저 자연재난으로 도시재생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경북도의 현실 개선을 위해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을 방문했다는 설명부터 의구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영국 런던의 템즈베리어(템즈강의 홍수조절용 장벽)는 해수면의 차이로 인해 만들어진 장벽임에도 이를 태풍 콩레이의 피해를 입은 영덕군에 비교했다.

물론 경북 동해안도 100년을 내다보면 해수면의 차이로 인한 홍수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템즈베리어를 바다와 맞붙은 경북도의 시군에 적용하자는 발상은 도를 넘었다.

또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구미산단과 도청신도시의 방향을 신구건축물이 적절히 조화된 바르셀로나22@ 혁신지구에서 찾아야 된다는 보고는 과연 경북도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지 의아심이 들었다.

덧붙여"기존 방법에서 탈피한 선택과 집중에 투자가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비교설명과 기존방식과 개선 방향에 대한 설명도 없이 진부한 문구인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방문목적으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난을 언급했지만 지난 1755년 11월 1일 8.5 ~ 9.0 규모 대지진을 겪었던 포르투갈 리스본의 도시재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또 신구 도시의 조화를 언급하면서도 스페인의 건축방식과 우리나라의 건축방식의 차이를 지적하지 못했고 단지 신구의 조화를 이룬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얼버무렸다.

도민 A씨는"해외연수 결과보고만으로 도의원들의 해외연수를 평가하기 부족하겠지만 건설소방위의 연수결과 보고는 타 위원회 보고보다 형편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최소한 방문처와 경북도의 상황에 대한 비교를 통해 향후 적용가능한 방안을 도출해 이를 연수결과로 발표하는 것이 연수의 목적 아니냐"고 꼬집었다.

덧붙여"의원 개개인의 소감을 발표하는 것이 해외연수 결과보고에 더 적합할 수 있겠다"고 비아냥 됐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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