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고양지부 소속 고양시 용역 환경미화원들이 지난 5월 16일부터 매일 고양시청 앞에서 고양시가 이들은 직접 고용할 경우 연간 80억 원의 절감효과가 있다며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24일 오후에도 고양시청 앞 집회를 진행하고 “고양시의 청소 용역은 크게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도로변 청소로 나누어지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용역은 수창기업 등 10개 업체와 매년 수의로 계약체결하고 있고 2016년 220억 원이던 대행료는 2018년 278억 원으로 58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개 업체에 229명이던 환경미화원은 2017년 9월 245명으로 늘었을 뿐 시내도로변과 제1,제2자유로의 청소는 2년마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5개 민간용역업체를 선정해 2년 단위 계약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2018년 5월 현재 웅비환경(주) 등 5개 업체와 체결한 1년 계약금액은 100억3800만원이며 167명의 환경미화원이 일하고 있고 노면차 청소에 사용되는 총 18대의 대형 노면청소차와 살수차는 모두 고양시장의 소유다”며 “입찰에서 당첨만 되면 땅 짚고 헤엄치기로 직영화하면 용역비의 25%에 해당하는 연 80억 원 이상 절감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용역을 직영화하면 용역업체에 지급하는 일반관리비와 이윤 기타경비등 약 20%에 해당하는 55억 원이 절감된다”며 “도로변 청소분야 계약서에 첨부된 산출내역서등을 분석한 결과 직영으로 전환하면 일반관리비, 이윤, 기타경비, 부가가치세 항목등에서 연간 약 25억 2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들은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용역업체는 2년간 정해진 이윤만 빼먹고 가버린다”며 “2년마다 용역업체가 변경되면 환경미화원은 매번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십수년째 같은 자리에서 청소하는데 월급통장에 찍히는 회사 이름만 바뀌며 2년마다 신입 사원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 직영화 할 때다”며 “직영화 하면 예산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종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용안정과 사기진작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1석 3조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역업체 소속 환경 미화원들의 시위 소식을 접한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은 “무리한 주장이지만 이분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문제로 어쩔 수 없을 것이다”고 아쉬워 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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