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사실상 선거운동원인 특정 언론사 기자를 동원해 사전선거운동을 전개한 혐의로 최성 고양시장의 3선 도전을 좌절시킨데 일조한 최 시장의 최측근 A씨가 이번엔 더불어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자 선정 경산판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같은 내용을 알려온 한 제보자가 공개한 녹취 내용에 따르면 A씨가 더불어 민주당 고양시장 B경선후보자 측에 “우리가(최성 후보 지지자들) C구와 D구로 갈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000쪽으로 가려고 한다”며 “지난번 모집(민주당 권리당원)한 곳에 다 전화를 해 달라, 오늘은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음성이 담겨져있다.
또 해당 내용을 접한 B경선후보자 측은 고양시 일부 민주당 권리당원들에게 B경선후보자 지지를 부탁하며 ‘최성 캠프 000후보 지지선언’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마치 최성 고양시장 지지자들 전체가 B경선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 같은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 시민단체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고양시의 적폐 양산자로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피의자 A씨는 자숙하고 더 이상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고양시 특정 구 지지를 권리 당원들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중앙당이 반 최성 원 팀 후보들에게 경선 후보자격을 부여한 것은 적폐 세력과는 결별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는 주문인데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오합지졸 몇 명을 데리고 고양시장 경선 판을 흔들려하다니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행위다”며 “민주당 고양시장 원 팀 경선 후보들은 누구도 적폐세력을 경선 판에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에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피의자 A씨의 지지를 선언한 B 후보는 고 본부장의 지적에 대해 “최 시장의 지지자들은 원 팀 경선 후보자 캠프 여러곳에 흩어져 있다”며 “모두가 화합하는 포용 정치로 더 큰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현재 고양시 더불어 민주당 진영은 컷오프 재심 기각을 수용한 최 시장의 선택에 따라 최 시장의 지지자들이 원팀 경선 후보자들의 각 캠프에 흩어져 있다는 분석이 고양시 정가의 힘을 얻고있고 이 같은 상황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마치 복마전같은 형태를 띠며 깜깜이 후보자 경선을 향해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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