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철용 비리척결운동본부장이 18일 새벽 0시 5분 단식투쟁으로 인한 급격한 스트레스와 체력저하로 쇼크를 일으키며 졸도해 119 구급대가 출동했다.
18일 비리척결운동본부 측은 “일산동부경찰서의 요진게이트 수사 은폐 시도를 폭로하며 지난 5일부터 14일째 일산 문화광장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던 고철용 비리척결운동본부장이 이날 오전 0시 5분께 체력저하로 단식투쟁 중 쇼크를 일으켜 졸도했다”고 밝혔다.
119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18일 0시 5분경 벧엘 교회 앞에서 신고를 받고 119구급차가 출동했다”고 전했다.
또 고 본부장이 실려 간 A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0시 35분께 고철용 씨가 응급실에 도착했고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원균 비리척결운동본부 직능분과 위원장은 “지난 16일 고양경찰서가 요진게이트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고양시의원들을 소환 조사하자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고양시의원들로부터 고소 기준과 근거를 대라는 압력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고 본부장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킨 고양시의원들은 염치가 없는 분들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제214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9월 4일 요진게이트 관련 조사특위를 결정하며 특위 위원 구성 및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결정하고 조사특위 가동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 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않고 9월 4일에는 조사특위 결정, 제215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9월 14일에는 조사특위 위원 9명 구성을 결정했고 오는 10월 11일 제216회 임시회에서 조사특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결정할 계획이어서 당초부터 조사특위 구성보다는 이를 빌미로 고 본부장의 고소 취하를 받아내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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