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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녹지해제, 공장용지 조성공사 주민 ‘반발’···“대체녹지 조성 먼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7-08-03 13:10 KRD2
#여수국가산단 #녹지해제 #여수시

완충녹지해제, 폭발·화재·독극물유출 등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

NSP통신-여수산단 석유화학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부터 완충녹지 작용을 하는 산을 없애고 공장을 건설하려고 벌목을 해 민둥산이 돼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산단 석유화학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부터 완충녹지 작용을 하는 산을 없애고 공장을 건설하려고 벌목을 해 민둥산이 돼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산단 녹지해제지역에 공장용지를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며 ‘대체녹지(山) 조성을 먼저 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산단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및 폭발·화재·독극물유출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완충작용을 하는 녹지를 해제하고 공장용지로 변경하는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공장인근 녹지를 해제하고 공장용지로 조성하는 기업은 롯데케미칼 15만 7467㎡, 여천NCC 13만550㎡, GS칼텍스 13만2683㎡, 대림산업 12만2950㎡, 한화케미칼 6만435㎡, KPX라이프 5만3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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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지난해 9월 산단 6개 기업과 인접한 녹지 66만㎡에 공장용지를 증설하는 내용의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이와 함께 환경오염 물질이 주거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대체동산을 조성키로 했다.

하지만 공장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생활하고 있다. 대체동산 조성방안, 환경오염 저감방안을 수립하지 않고 완충녹지를 없애는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NSP통신-지난 6월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서순곤 기자)
지난 6월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서순곤 기자)

주민들은 공장인근 산을 깎아내면 화학공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및 폭발·화재·독극물유출 등 안전사고 발생 시 무방비 상태에 처하게 되며, 토목공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산단 오염물질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체녹지를 조성하지 않고 산단녹지(山)를 깎아내면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게 되고 주민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

그것을 막기 위해 대체녹지를 조성하는데 대체동산을 만들지 않고 산을 먼저 깎아내는 것에 환경·안전사고 등 어떤 돌발적인 영향이 미칠지 예상할 수가 없어 주민들이 불안해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평소에도 바람의 방향에 따라 공장에서 나는 악취와 대기오염물질이 날아와 공해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불꽃과 매연 때문에 밤잠을 자지 못하고 항상 불안하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NSP통신-여수국가산단, 사진속의 산을 없애고 공장을 건설하려고 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국가산단, 사진속의 산을 없애고 공장을 건설하려고 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여수시는 여수산단 녹지해제에 따른 대체녹지 대체동산 조성을 산단과 주거지역 중간지대인 주삼동 손목 및 공수들과 해산동 기동마을 일원에 폭 100m, 높이 30m 정도의 녹지벨트를 마련하고 수목을 식재해 산단 공해물질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녹지벨트 조성사업’의 대체동산 조성계획은 이제 설계가 완료돼 행정적인 절차와 토지보상 등이 남아있어 당장 대체녹지를 조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들은 먼저 대체녹지 조성과 환경오염 저감방안을 수립하고 공장용지를 조성하라고 요구함에도 일부 기업들은 산을 깎아내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산동 주민은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폭발사고와 화재, 정전사고로 항상 불안하다”며 “산단 오염물질로 부터 완충작용을 하는 산을 깎아내려면 그 토사를 가져다 대체동산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대체 녹지지역 대체동산 조성은 현재 설계가 완료돼 관계기관 협의가 끝났다”며 ”실시계획승인 후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를 서둘러 추진해 주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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