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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정성 안전 입간판, '근로자·여성·가족' 등 비하 논란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6-12-25 06:03 KRD2
#현대건설(000720) #건설노조 #대구광역시 #힐스테이트

"사고나면 부인 옆에....", 취지는 알겠지만 지나친 선정성에 비참함까지 토로

NSP통신-현대건설에서 대구 수성구 소재 모 아파트 공사현장에 세워졌던 문제의 입간판 (사진 = 건설노조 제공)
현대건설에서 대구 수성구 소재 모 아파트 공사현장에 세워졌던 문제의 입간판 (사진 = 건설노조 제공)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 황금동 소재의 H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의 가족 등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내용을 담은 안전 입간판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입간판은 대구 수성구 청수로 'H'아파트 공사현장에 세워졌던 것으로 이 안전 입간판의 내용에는 '사고가 나면 당신의 부인 옆...."이라는 현장 근로자들과 부인 등 가족들을 지나치게 비하한 선정성 문구가 사용돼 이를 본 시민들이 페이스북 등에 SNS에 게재하면서 시공사 현대건설을 향한 비난이 확산됐다.

지난 21일부터 세워졌던 문제의 이 입간판은 논란이 일자 시공사 측에서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공사현장의 한 근로자는"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취지는 알겠지만 세상에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 사람이 어디있느냐, 근데 저렇게 써놓으면 정말로 비참하다. 이런 식의 방법밖에 없었으냐"며 시공사 측의 지나침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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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과 24일 해당 현장을 방문한 기자는 이 입간판에 대한 취지 등을 취재하려 공사현장 관계자들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해봤지만 시공사 등 현장관계자들을 만날 수 없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약 10년간 110명의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단체가 선정한 '가장 많은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 '2015년 최악의 살인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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