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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압해읍 자연품은 전통 된장 예뜨랑식품 ‘눈길’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6-10-06 17:16 KRD2
#신안 #압해 #예뜨랑식품

자연과 사랑으로 장인정신이 빛은 전통 한식 발효 음식

NSP통신-신안 압해도 예뜨랑식품의 장담그기 (윤시현 기자)
신안 압해도 예뜨랑식품의 장담그기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 압해읍의 한 작은 마을의 햇살이 잘 드는 높다란 지형에 커다란 항아리들이 전통 한식 된장과 한식 간장을 시간과 햇살을 담아 품고 있다.

신안군 압해도 ‘예뜨랑 식품’ 안충녀 대표.

20여년 전 시골 교회 목사의 사모로 교회의 자립을 돕고,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전통건강식품을 빚는 일이 지금은 비교적 커지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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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옛날 어머니들이 시간과, 자연과, 정성과, 사랑으로 빚은 전통 방식 그대로 된장과 청국장, 간장, 고추장 등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정성과 시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다보니 많지는 않지만 수익이 발생하고, 수익금은 전액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 지역 학교에 장학금 기탁, 저녁 결식 학생들에게 식사비 기부, 외국선교 지원 등의 아름다운 사업에 고스란히 다시 쓰여진다.

시골교회의 목회자를 돕고 교회를 돕기 위해 시작한 전통식품을 만드는 일이 안대표의 꼼꼼한 성격과 정성에 20여년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져,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섬김과 나눔에 대한 의욕으로 곰보배추 효소와 전통발효식품 선물 세트까지 제작해 높은 인기를 얻어내고 있다.

예뜨랑 식품의 섬마을 된장이 지닌 인기의 비결은 정직과 정성으로 표현 할 수 있다.

건강한 재료와 정성으로 씻고, 삶고, 바람과 함께 발효시키고, 손으로 빚은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키는 자연의 넉넉함을 부족함 없이 담는 과정과 시간 속에서 맛과 건강이 탄생하는 것.

지금은 물 8말이 담기는 크기의 항아리가 250개에 달할 정도로 일거리가 늘었다.

NSP통신-신안 압해도의 예뜨랑 식품 메주 발효 장면 (윤시현 기자)
신안 압해도의 예뜨랑 식품 메주 발효 장면 (윤시현 기자)

▷정직과 사랑이 가득담긴 소금, 콩
안대표는 하나남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내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재료를 고를때부터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

우선 된장과 청국장, 간장을 담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가운데 하나가 콩이다. 청정 바람과 해풍, 황토밭이 길러낸 콩을 농협 등과 깐깐한 구매과정을 통해 구입한다.

규모가 커지다보니, 지난해에는 약 10톤에 달하는 콩을 구매했다고 한다.

또 다른 중요한 재료는 소금. 예드랑식품은 청정 신안군에서 많은 일조량과 미네랄 함량이 높은 질 좋은 소금을 사용한다.

매년 5월과 6월에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소금을 구입해, 염화마그네슘을 줄이기 위해 간수를 빼는 정성도 잊지 않는다.

▷전통 된장과 간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정성과 시간
매년 11월경은 예뜨랑 식품이 가장 바빠지는 시간이다.

엄선한 콩을 들여와 깨끗이 씻고, 다시한번 선별하고, 솥에 삶고, 메주 모양을 잡는 성형 과정을 이때 해야 하는 시기다.

메주는 변신한 콩은 형대식 숙성실에서 약 일주일 정도 지나 건강한 균을 안착하면, 다시 햇살이 잘들고 해풍이 드나드는 곳에 메주를 매달아 자연발효과정을 거친다. 메주가 완성되는 과정이다.

이어 2월 말경에 메주는 본격적으로 장담기 과정을 시작한다. 최적의 소금 농도를 갖춘 소금물에 1차 담근다.

이어 간장과 된장을 분리시켜서 된장은 2차 자연 숙성이 시작된다. 보통 3년의 긴 시간을 전통항아리 속에서 숙성되야 완성된다.

▷예뜨랑 식품의 3겹 간장
예뜨랑 식품이 만들어 내는 전통방식의 간장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3겹 간장으로 불리는 간장이 탄생하기까지 2년의 시간과 3차례의 메주가 담가지는 일을 반복한다.

1겹 간장과 2겹 간장, 3겹 간장은 비전문 취재진의 입맛에도 확연한 구분이 가능했다.

겹을 더할수록 소금의 짠 맛은 점차 옅어지고, 대신 달달한 맛이 확연히 증가하는 것이 혀를 통해 전달됐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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