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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남성요리교실 성료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5-07-28 13:19 KRD7
#강진군 #강진 남성요리교실

40~70대 남성 30명 지난 10일부터 7회에 걸쳐 요리수업 받아

NSP통신-지난 17일 열린 요리경연대회. (강진군)
지난 17일 열린 요리경연대회.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최근 최현석, 샘킴, 백종원.. 요남자(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다.

한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아내와 사별한 남자 중 70대가 9232명, 50~64세 중년이 7576명으로 아내를 잃고 사망할 때까지 남자는 약 10년을 혼자 산다고 한다.

아내가 없으면 남자는 당장 식사부터 힘들어지고 최근 은퇴, 귀농귀촌 등으로 홀로 지내는 남성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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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남성의 자기 돌봄 관리능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강진군이 시대적 흐름을 발 빠르게 시책에 반영한 ‘Happy Cook 남성요리교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40대에서 70대까지 공직은퇴자, 농업인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30명의 교육생들은 지난 10일부터 총7회에 걸쳐 이뤄진 수업을 통해 처음 접해본 요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최고령 박모(75·강진읍) 교육생은 “나이 먹어 요리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70평생 부엌에 들어가본 적도 별로 없었지만 더 늙기 전에 이제라도 내손으로 밥은 차려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요리교실을 신청했다. 첫 시간에 배운 닭볶음탕을 집에서 해줬더니 맛있다고 하더라. 그동안 해준 것을 먹기만 했는데 내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니 요리를 배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어 교육을 신청했다는 김모(강진읍) 교육생은“아이들에게 교육 때 배운 비빔국수를 해준 적이 있다. 아이들이 엄마가 해준 것보다 맛있다고 하더라.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는 아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 좋았고 요리가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앞으로도 가족을 위해 자주 요리를 해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요리교실의 마지막 시간으로 요리경연대회를 열어 교육생 22명이 2인1조로 나서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중 여성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책 추진의 하나로 추진됐던 밑반찬전문가과정 수료생들이 재료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며 품평회에 함께 참여해 그 의미가 컸다.

각 팀별 창작품으로 맛과 멋을 표현하려고 강사에게 질문하고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연생들은 평가자들의 냉철한 평가에 귀를 기울이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요즘은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다. 본인이나 가족을 위해 남성들도 요리를 하며 음식으로 소통하고 행복해한다. 앞으로도 남성과 여성이 함께 건강하게 행복한 강진지역 만들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맞춤형 눈높이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Happy Cook 남성요리교실은 은퇴자, 귀농․귀촌 등 홀로 지내는 남성의 증가추세와 발맞춰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여성과 남성, 가족이 함께 건강하게 살기 좋은 지역사회 복지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0일 개강해 총7회, 하루 3시간의 일정으로 음식조리 시연과 실습, 품평회를 진행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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