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가 국내 조선 해양산업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쉽 기자재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그린쉽 산업 기술협력 촉진 및 조선해양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 센터'의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개소식이 28일 군산시 오식도동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해양수산부, 전라북도 및 군산시, 해운사, 조선사, 관련 기자재 업체 및 대학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센터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그린쉽은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첨단기술을 적용시킨 고효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을 말한다.
센터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IMO에서 논의되고 있는 환경규제 등에 대한 기술적 대응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됐다.
이전까지는 기술개발로 생산된 그린쉽 기자재의 국제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시험·인증체계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난 2012년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한국선급, 군산대학교, KOMERI와 MOU 체결을 통해 TCC 센터 건립에 참여, 2013년 7월 26일 착공식 이후 1년 11개월만에 이날 세계 최초의 그린쉽 통합 시험·인증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친환경 조선기자재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기반기술 및 응용기술을 보유한 전문 연구센터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 선박의 핵심부품 개발을 위해 구축된 장비로 다양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서비스 업무는 선박용 디젤엔진 시험‧평가‧분석, 연소 및 배기가스 정밀 측정‧분석,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시험‧인증, 연료유의 품질 평가‧분석, 소재의 부식 및 방식 평가‧분석, 열제어 및 유체 응용시스템 평가‧분석, 차세대 동력시스템 평가‧분석 등을 수행하게 된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21세기 조선해양산업은 세계적인 녹색 바람 속에 선박시장을 이끌어갈 친환경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 세계 조선해양시장이 저탄소·녹색선박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조선해양산업의 불모지인 군산시가 향후에도 그린쉽 기자재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조선해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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