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윤민영 기자 =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발 850m의 하동 금오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금남면에 해수온천이 개발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지난 13일 오후 5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간투자사인 HDD, 신세계발전유한공사와 금오산 케이블카 및 해수온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윤상기 군수와 정제훈 HDD 대표이사, 피터 챈 신세계발전유한공사 부회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사업 시행사인 HDD는 5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케이블카와 해수온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의 20%를 금융기관에 예치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케이블카 설치 등에 따른 각종 인·허가와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350억원을 들여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하동군청소년수련원으로 이어지는 2.3㎞ 구간에 단선 자동 순환식 곤돌라를 설치하고, 200억원을 투입해 금남면 일원에 해수온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실시설계와 함께 내년 말까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검토, 교통성 검토, 주민의견 수렴, 의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군 관리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군 관리계획이 결정되면 궤도운송법 등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 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케이블카와 해수온천이 개발되면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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