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윤민영 기자 = 하동군이 내수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3일 오전 11시 청학골 하동호에서 어린 쏘가리 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강동화 한국농어촌공사 하동남해지사장, 묵계초등학교 학생,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하동호에 어린 쏘가리 1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군은 또 행사장에 살아있는 쏘가리·잉어·붕어 등 다양한 내수면 어류를 넣은 수족관과 사진을 전시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군은 앞서 하동호에 서식하는 붕어·잉어·쏘가리 등 다양한 어류의 산란을 유도하고 알을 보호하고자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지난달 13일 호수에 내수면 인공산란장도 설치했다.
7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인공산란장은 바위섬 형태의 중앙 구조물에 260㎡ 크기의 꽃잎 모양으로 만들어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신기한 듯 사진 찍기에 바빴다.
이날 쏘가리 방류에 동참한 마을 어르신들은 어린 쏘가리가 매우 건강해 보인다며 수산자원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주변 내수면에 더 많은 물고기의 방류를 당부하기도 했다.
군은 관내 강·하천·호소 등지의 수산자원 증강과 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6월 26일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하동호와 우계지·궁항지에 대표적인 정착성 우량 어종인 쏘가리 1만 5000여마리를 방류하는 등 올해부터 방류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예산을 늘려 지역특성에 맞는 정착성 우량어종을 방류하고, 수질정화와 어류산란장 역할을 하는 내수면 인공산란장도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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