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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함안·합천군, ‘현행 선거구 지키기’ 서울 집회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5-12-22 11:1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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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NSP통신) 윤민영 기자 = 내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의령·함안·합천 지역 3개 지역 군수, 의회의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현행 선거구 사수’를 위해 지난 21일 서울집회에 나섰다.

이날 집회는 오후 3시 서울 KB국민은행 앞(국회의사당 앞)에서 오영호 의령군수, 차정섭 함안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오용 의령군의회의장, 김정선 함안군의회의장, 허종홍 합천군의회의장과 의령·함안·합천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예정 후보자, 농업경영인회 등 3개 군 군민 500여 명이 참가해 현행 선거구 사수를 위해 직접 나섰다.

집회는 현행 선거구 유지를 바라는 15만여 지역구 군민의 강력한 뜻을 관철하기 위해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3개 군의 군수·의회의장이 ‘현행 선거구 유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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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후 3시 30분에는 KB국민은행 앞 야외 집회장에서 차정섭 함안군수의 ‘현행 선거구 유지 성명서’ 낭독에 이어 선거구민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해 김정선 함안군 의회의장, 김주석 함안군의원의 삭발식이 거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의령·함안·합천군의 군수·의회의장·새누리당 당협 부위원장 등이 국회를 방문해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분리 획정 게리멘더링에 분노한다!’는 ‘의령·함안·합천 14만 6783명 군민 일동’의 건의서를 전달하고 현행 선거구 유지를 바라는 군민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현행 선거구는 지난 1974년 제9대 국회부터 1985년 제12대까지, 최근에는 2004년 제17대 부터 제19대 현재까지 30여 년간 동일 선거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역정서나 주민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선거구 조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는 국민 주권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15만 여 지역구 군민들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의령·함안·합천 3개 군 군수와 의회의장은 “지역적 정서의 고려는 물론 유권자인 군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정략적 선거구 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만약 선거구가 분리·조정된다면 군민들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물론 3개 군 군민들은 투표참여를 거부할 것이며 지역 주민간의 갈등과 분열이 발생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령·함안·합천 군민의 한결같은 염원과 심정을 헤아리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대표성과 농촌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역민심이 왜곡되지 않고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를 반드시 현행대로 유지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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