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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잼버리 몰디브 참가단(좌)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페루 참가단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우) (사진 = 고양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페루, 몰디브, 콩고, 시에라리온, 아루바, 안티쿠아바부다 등 고양시 머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참가단이 하나 같이 고양시에 다시 오고 싶다며 한국의 음식, 사람, 경치를 사랑하고 10전 만점에 10점 주고 싶다고 극찬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우여곡절 끝에 11일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참여 대원들이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고양시에서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페루, 몰디브, 콩고, 시에라리온, 아루바, 안티쿠아바부다, 한국 등 7개국 529명이 관내 3개 시설에 체류했다. 이 중 12일~13일 316명이 귀국했고, 남은 213명은 17일까지 분산해 순차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시는 17일까지 잔류하는 대원들에게 숙소와 교통편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잼버리 개최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8일부터 전담 대응팀(TF)을 구성하고 숙소, 식사, 의료, 통역 등 편의시설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계기다”며 “고양시를 찾은 손님들이 대한민국과 고양시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좋은 추억을 남긴 채 돌아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양시민들, 기업경제인, 문화예술인, 시설 관계자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메모

한국 전통문화 체험(떡메치기) (사진 = 고양시)

한편 고양시에 머문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국 문화와 고양시 역사를 체험을 위해 딱지치기, 떡메치기, 목판인쇄,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겼다. 고양아람누리에서는 영화음악이 담긴 시네마 클래식 음악회가 개최됐고 대원들의 숙소에서는 퓨전국악,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 등 환영 행사도 개최됐다.

조선왕릉 서오릉, 임진왜란 전적지인 행주산성 방문도 계획했으나 태풍 카눈이 동반한 비와 바람 때문에 야외 일정이 어려워 진행하지 못했다. 대신 고양원마운트 워터파크, 넷마블 테마파크 실내공간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양시 관내 기업인과 단체들도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는 제과와 음료, 케이평화유통(교촌치킨 경기북부지사)은 치킨, 수예당제과는 화과자를 잼버리 대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했다.

특히 11일 스카우트 대원들은 작별을 앞두고 감사의 뜻을 담은 메모를 남겼다. 대원들은 “여기에 머무르게 해주어 감사 드린다·한국의 음식, 사람, 경치를 사랑하고 10전 만점에 10점 주고 싶다·환대를 받아 매우 감사하며 이곳에 꼭 다시 오고 싶다·나는 여기에 살고 싶다”는 등 헤어지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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