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이하 비리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이 고양시 일산 동부경찰서(이하 일산 동부署)의 요진 게이트 수사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고 본 부장은 단식투쟁에 앞선 성명서 발표에서 요진 게이트 수사를 맡고 있는 일산 동부 경찰서에 대해 “현재 5개월째 수사 중에 있음에도 요진의 범죄행위를 소명해 내지 못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음에도 담당 수사관만 계속 교체되는 등 절차와 방법이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무지 정의와 진실이 존재하는지 조차의 의구심을 떨어버리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과연 돈과 권력 앞에서 조직적으로 숨겨진 비리와 거짓말이 이대로 은폐되고 진실이 맥없이 무너지는 듯한 사실이 목격됐다”고 강조했다.
또 고 본부장은 “본인은 1차적으로 우선 고양시민들의 빼앗긴 재산 6200억 원을 되찾고, 2차적으로 요진 000의 구속수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부득이 무기한 단식 저항을 선언하고 실행하게 됐다”고 단식 투쟁 배경을 전했다.
요진게이트는 요진 측이 고양시 백석동 일산 와이시티 준공 전까지 약 2287억 원(2009년 요진 측 제안서 기준) 상당을 고양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했지만 2016년 9월 일산 와이이시티 준공을 완료한 후 약 한달되지 않은 시점에 이 같은 기부채납 조건은 무효라는 소송을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실이 나중에 알려지면서 비리척경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으로부터 요진 대표를 포함해 수십 명의 고양시 공무원들이 고소된 사건으로 고 본부장은 고양시민들의 피해금액이 시가로 약 6200억 원 이라고 특정해 밝히고 있다.
현재 고 본부장의 단식 투쟁 돌입 소식을 접한 일산 동부署 관계자는 고 본부장의 수사 은폐 시도 의혹 제기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수사가 길어진 것은 피 고소인이 수십 명이어서 그런 것이며 지금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 본부장의 단식 투쟁은 5일 오후 3시부터 고양시 호수공원 입구 일산 문화광장에서 성명서 발표와 함께 진행됐으며 요진의 기부채납 이행 완료와 요진 대표의 구속수사가 이루어 질 때 까지 무기한 계속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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