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도(지사 양승조)가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취약한 서남부권의 의료격차 완화를 위해 민간병원과 안전망 구축 등 위기대응 능력 강화에 나섰다.
도는 18일 양승조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여·서천·청양군 및 보령엘피스병원과 정신응급상황 대응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천안 등 북부권과 달리 24시간 연중 무휴 입원가능한 정신의료기관이 부족한 서남부권의 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도내에서 정신과적 응급 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21곳이며 24시간 연중 무휴 입원할 수 있는 정신의료기관은 6곳이다.
그러나 6곳 중 공주(중부권) 1곳, 보령(서남부권) 1곳을 제외하면 천안 3곳, 아산 1곳 등 대부분이 북부권에 위치해 부여·서천·청양군은 야간 응급상황 발생 시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민간의료기관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 권역별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3개 군은 관내 경찰서 등과 응급대응 협업을 추진하고 보령엘피스병원은 야간 정신응급입원 의뢰 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정신적으로 극한상황에 처해진 도민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협약식이 앞으로의 긴박한 상황관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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