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예천군(군수 김학동)은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일주일 넘게 잇따라 나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고 더 강력한 2단계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9일 일가족이 확진돼 확진자의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나 전파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역 사회감염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지난 16일 오후 4시 5층 대강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30여개 기관·단체장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각 기관별 소속 직원 재택근무 실시, 외출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고 모임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대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17일 김학동 군수를 포함한 간부공무원, 읍·면장이 참여한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3일 발표한 특별대책을 보완한 각 부서별 실행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책으로는 군청 방문 민원인과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민원응대 전담반을 구성해 군청 1층에 마련하고 민원인이 해당 사무실을 바로 방문하지 않고 전담반이 상담한 후 업무담당자가 1층으로 내려와 상담하는 방식으로 민원을 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9일 이후 발생사례의 주된 원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을 드나든 것으로 분석돼 각 세대별로 ‘코로나19 생활수칙 지키기’ 전단지를 배포해 주민계도를 강화하는 한편 영업중인 다중이용시설은 1: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업소에 상주해 상황을 집중 관리하는 등 홍보활동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방과 후 긴급 돌봄 이용 3세 아동이 확진되고 추가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긴급 돌봄을 하고 있는 유치원 등에 돌봄 중단을 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긴급보육, 아이돌봄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교통수단 이용으로 인한 밀접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 방역을 철저히 함은 물론 인근 문경, 영주, 안동시까지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노선을 축소해 관내를 벗어난 운행은 중단하고 특히,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미착용자는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승차거부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안전문자 발송에도 불구하고 기침, 발열 등 의심증세가 있는데도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거나 약국을 방문하는 등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관내 의사회, 약사회를 통해 유증상자가 진료나 의약품 구매 시 반드시 보건소를 먼저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군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웃 주민의 이상증상(발열, 코막힘, 후각저하 등)발견 시 보건소 신고, 이상증상 느낄 때 보건소 바로가기 등 생활방역 실천 강화를 적극 안내하고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일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공유로 주민 홍보자료로 활용하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브리핑 자료, 발생현황 등을 내부 행정망을 통해 공유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주민불안 심리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지금 강력한 조치 없이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없다”면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지금 막지 않으면 더 긴 시간 어려움에 처할 수 있으므로 군민들은 예방수칙을 더욱 잘 실천하고 모든 행정력을 모아 확산방지에 노력해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