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31일 도청 화랑실에서 금오산·문경새재·청량산도립공원 관계공무원, 자문위원, 용역기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내년 12월까지 18개월간 용역(2024.6.~2025.12.)을 추진해 도내 3개 도립공원의 공원구역과 공원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다.
도립공원은 자연공원법 제15조에 따라 10년마다 지역주민,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구역과 공원계획의 타당성 유무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변경해야 한다.
현재 공원구역(금오산 3만7262㎢, 문경새재 5478㎢, 청량산 4만9509㎢)과 용도지구(공원자연보존지구, 공원자연환경지구, 공원마을지구, 공원문화유산지구)계획 및 공원시설(탐방로, 주차장, 진입로 등)계획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탐방객 성향 변동, 탐방수요 전망 등을 분석한 후 새로운 공원구역과 공원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공원구역 내 각 시군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들을 평가하여 필요시 계획에 반영하고, 지역주민의 민원 사항도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방문,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주민과 도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금오산도립공원은 1970년 6월 1일 지정된 전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총 면적 3만7262㎢로 해발고도 976.5m인 현월봉을 중심으로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 있다.
특히, 금오산도립공원은 우리나라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대각국사비, 마애여래입상,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보물 3점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일원에 있는 문경새재도립공원은 1966년 문경관문이 사적 147호로 지정된 후, 1981년 6월 4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지정 면적은 5478㎢이다.
드라마 촬영장, 자연생태공원, 옛길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사시사철 많은 탐방객이 즐겨 찾는다.
청량산도립공원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예로부터 소금강이라고 불렸던 청량산(870m)을 중심으로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있으며, 4만9509㎢의 면적을 가진다.
청량산 일원은 1982년 8월 21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공원구역 일부가 국가 유산 명승으로도 지정됐다.
박기완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공원구역 조정과 공원계획 변경으로 금오산, 문경새재와 청량산도립공원을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하겠다”며, “앞으로 내실 있는 도립공원 운영으로 자연유산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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