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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애인과 함께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귀가하던 30대 가정주부가 환청에 시달려 누군가가 자신을 납치하려고 하는 것으로 착각해 112에 신고했다가 자신뿐만아니라 애인과 공급책까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2일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소지한 A(43) 씨와 B(42) 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가정주부 C(여, 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쯤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물에 희석시켜 투약하고, B 씨에게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와 C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 씨에게 공급받은 필로폰을 모텔과 오피스텔 등을 돌며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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