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기자수첩

UN평화 대축전 ‘클럽 문화’를 재조명하다

NSP통신, 권성란 인턴기자, 2011-10-23 00:21 KRD3
#UN축제 #클럽 #부경대학교 #김정훈 국회위원 #DJ DOC

[부산=NSP통신] 권성란 인턴기자 = 평화의 도시 부산에서 새로운 평화가 싹트고 있다.

UN 평화 대축전이 열린 22일 밤 8시, 개회식과 ‘월드 비빔밥’ 행사가 개최됐던 부경대학교 실내 체육관이 클럽으로 진화했다.

흔히 클럽은 20대의 전유물이자 유흥 문화의 대표격으로 여겨져 ‘평화’를 기리는 이번 축제와 어울리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다.

G03-8236672469

그런 편견을 뒤로 하고 UN평화대축전 기획단은 과감하게 클럽을 축제의 한 주요 행사로 선택했다.

NSP통신-UN 평화대축전을 주최한 국제평화기념사업협회 이사장 김정훈 국회의원이 22일 클럽으로 한시 운영하는 부경대 체육관을 찾아 같이 수개월동안 축전을 준비해 온 남구 5개연합학생회 서포터즈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UN 평화대축전을 주최한 국제평화기념사업협회 이사장 김정훈 국회의원이 22일 클럽으로 한시 운영하는 부경대 체육관을 찾아 같이 수개월동안 축전을 준비해 온 남구 5개연합학생회 서포터즈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클럽을 기획한 평화대축전 기획단 부경대 총학생회 김상균 부회장(24. 기계시스템공학과)은 ‘평화’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엄청난 변화속에 살고 있는 세대로서 평화가 꼭 형식적이고 기성세대의 틀에 맞춰서 얘기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김 부회장은 피부색도 말도 다른 외국인과 스스럼 없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가 무엇일까. 바로 춤과 노래였다.

앞으로 이 축전을 세계청년축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축제를 위한 축제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고 과감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 청년들과 나눌 문화적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국적과 인종을 넘어 누구나 모두 빠르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

그래서 고민끝에 생각해낸것이 클럽이었다.

기획단이 처음 아이디어를 냈을 때 주변은 대단히 의아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NSP통신-가수 DJ DOC이 22일 저녁 부경대 채육관에서 제1회 UN평화대축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가수 DJ DOC이 22일 저녁 부경대 채육관에서 제1회 UN평화대축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평화’라는 타이틀을 건 축제와 ‘클럽’은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물론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부경대 양다정(22. 신문방송학과)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알게돼 호기심에 클럽을 찾은 케이스.

양 씨는 “기본적으로 축제가 기본적으로 재미있어야 하겠지만 본연의 의미에서 많이 벗어나서는 안된다”며 “클럽보다는모든 세대가 참여해 평화를 기릴수 있는 축하공연이었다면 더 뜻 깊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경대학교 허지희(20. 건축학과) 씨는 ‘처음에는 클럽을 개설했다는게 의외였지만 인종을 망론하고 모두가 즐기면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승화될 수 있다면 그것도 평화의 일부”라고 과감한 도전을 주문한다.

한국인과 사귀고 싶어 클럽을 찾았다는 스리랑카인 ‘로차나 위라싱하’는 “음악은 국경을 초월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좀 더 홍보를 했더라면 더 많은 외국의 젊은이들이 클럽을 찾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아쉬워했다.

2011 UN평화대축전은 남구지역 5개 연합이 공동 주관에 참여, 많은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은 거둔셈이다.

평화와 클럽의 접목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날 딸과 함께 신나게 춤을 추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UN평화대축전의 “클럽”은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의 소통의 자리로서도 충분히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내년에는 훨씬 더 진화된 제2회 UN 평화대축전을 기대해 본다.

권성란 NSP통신 인턴기자, jj8093@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