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지역 산업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불모지였던 자동차 분야가 급성장하고 조선분야는 급격히 퇴보했으며 섬유와 신발은 흔적만 남긴채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철강산업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부가가치면에서 기계장비에 선두를 빼앗겼다.
최근 부산상공회의소가 1999년과 2009년 지역 제조업 비중변화 추이를 분석해 발표한 '통계로 본 부산의 제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6년만에 처음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12조554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354억원으로 4.1%나 감소했다.
1999년 부가가치 기준으로 11위에 그쳤던 자동차 관련 업종은 삼성자동차 유치 이후 자동차부품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2009년에는 기계장비, 철강, 금속가공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1,2위를 다투던 조선분야의 비중은 5위로 전락했으며 이마저도 올해에는 한진중공업 사태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2009년 부산의 제조업체수는 3825개로 전년보다 40개(-0.1%), 종업원수는 12만5567명으로 3933명(-3.0%) 감소했다. 업체당 부가가치도 32억8200만원으로 1억500만원(-3.1%) 줄었다.
상위업종 편중비중이 50%에서 65%로 늘어나 편중이 심화되고 있으며 종업원 10명이상 사업체수도 8.5%나 감소해 제조업체 역외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신발이 기능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옛명성을 겨우 유지해 나가고 있다.
한편 부산 제조업체의 72%가 강서구와 사하구, 사상구 3개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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