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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모래유실 심각, 대한민국 해안지도 바꿀 묘책은?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8-16 19:30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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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모래유실 방지·연안보존 위해 잠제(潛堤)에 ‘주목’

[NSP TV] 연안 모래유실 심각, 대한민국 해안지도 바꿀 묘책은?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해운대를 비롯한 해수욕장 모래 유실이 심각한 가운데, 연안자원의 고갈과 파괴 또한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연안을 보존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 서구와 한국해안·해양공학회는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기념해 ‘연안보존과 해양관광 활성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연안의 백사장 모래유실을 막기 위한 대책이 논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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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해안 해안선 침퇴적 원인으로 해안선에 설치된 해안구조물이 연안표사량의 흐름을 정체시키는 것으로 지적돼 수중방파제, 잠제의 필요성이 부각됐습니다.

[인터뷰 / 류청로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회장, 부경대 교수]
“들어오는 파도의 에너지를 예전엔 100% 들어오던 것을 70% 80%만 들어오게 해서 모래가 충분히 안정된 상태로 해안에 있게 할 수 있다면 그 정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제방을, 잠제를 물속에 넣어서 파도 에너지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은 1980년대 이후 태풍에 의한 모래 유실로 인해 해수욕장의 기능이 상실됐었습니다.

NSP통신-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

그러나 서구는 국비와 시비 430억 원을 투입해 수중방파제를 설치하는 등의 모래유실 방지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2006년부터 4년 연속 우수해수욕장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 / 박극제 부산서구청장]
“서구 송도해수욕장은 연안 정비사업을 통해서 지금 현재는 모래 유실이 일절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서 새로운 송도해수욕장을 재점검해보고...연안정비사업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학계와 정부와 해양수산부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논의되고 있는 기존의 방지책들도 파도를 막는 소파 기능만 할 뿐 다른 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제는 환경친화적이고 어민소득증대에 맞는 방법으로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광원 새누리산업 대표이사]
“앞으로 이러한 시설물이 여러 기능이 복합되서 지역에 맞는 소득창출이라든가 레저산업이라든가 어민의 수산증식을 목적으로 한다든가의 지역에 맞는 그런 시설물로 변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모래유실 방지책뿐만 아니라 해안공학과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해안지도 변화에 대한 기대마져 불러일으켰습니다.

NSP뉴스 도남선입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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