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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윤한홍 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김병환 금융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금융투자협회)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약 70년간의 한국거래소(KTX) 독점체제가 막을 내리고 ‘복수 주식거래시장 시대’가 열렸다. 한국 증시의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개장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주식거래가 가능해진다.

4일 오전 9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이 개최됐다. 이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운영이 시작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윤한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및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 증권사 대표 등 200여명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넥스트레이드의 개장은 단순히 양적 확대가 아니라 질적 변화를 수반하는 변화”라며 “기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 밸류업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한흥 국회 정무위원장은 “넥스트레이드의 개장으로 거래소의 독점이 약 70년만에 깨졌다”며 “앞으로 대체거래소가 증권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상생하는 시장 확장을 위해 적극 보탬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넥스트레이드 출범은 주식시장, 자본시장 거래 인프라 차원의 밸류업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복수시장간 건전한 경쟁으로 거래수수료가 인하되고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돼 직장인 투자자도 출근 전, 퇴근 이후에 여유롭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해외시장에서는 복수거래소가 일반적인 형태이며 선진자본시장 진입을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불공정거래 감시체계 강화, 자본시장 전산시스템의 안정적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오늘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주식시장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거래시장간에 건전한 경쟁은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 기업에게는 필요한 자금의 원활한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주식거래시간이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30분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약 5시간 30분 늘어났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가능 종목은 우선 10개로 한정된다. 첫 2주간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 등 코스피 종목 5개,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에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코스닥 종목 5개다. 오는 17일부터는 110개, 24일부터는 350개, 31일부터는 800개로 거래종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 넥스트레이드의 수수료는 현행 KRX 수수료 대비 20~40% 저렴하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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