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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 시민 대토론회… 정상화의 마지막 희망은 ‘시민’

NSP통신, 조용호 기자, 2013-12-19 09:51 KRD3
#광양보건대학교
NSP통신-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한 시민토론회에 학생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진지한 모습으로 토론회를 경청하고 있다./NSP통신=조용호 기자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한 시민토론회에 학생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진지한 모습으로 토론회를 경청하고 있다./NSP통신=조용호 기자

(전남=NSP통신 조용호 기자) =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한 광양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대토론회’의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광양보건대 교수,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양참여연대 김윤필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4명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 형식으로 2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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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배영일 씨는 과거 자신이 경험했던 인천대 재단 정상화 과정을 소개하며 “광양보건대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의 주인의식과 시민참여가 관건”이라며 “인천대학이 정상화되기까지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들의 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우용 광양보건대 정상화추진교수회 공동의장은 “이홍하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 비상식적인 학교 운영을 알고도 묵인과 동조로 보낸 시간들에 대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교수는 “광양보건대 사태의 핵심인 이홍하 설립자의 교비 횡령 비리를 고발하며 또한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려대와의 통합은 교비횡령을 계속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교를 살려내는 데 광양지역 시민단체와 광양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인천대학의 사례처럼 시민의 대학으로 시민들과 연대하여 비리 재단 척결을 이뤄내자”고 역설했다.

김동권 광양보건대 총학생회 기획부장은 “이홍하 설립자와 서복영 한려대 총장은 결코 반성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교비 횡령 전과자들과 이홍하 하수인들로 구성된 대학 운영주체들이 퇴진하고, 건강한 대학으로 자리잡을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성호 광양환경련 사무국장은 “학교 내부의 정상화 노력이 한계 상황에 봉착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과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학교 졸업생과 동문 등을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보건대는 지난해 12월 이홍하 설립자의 교비 횡령과 구속을 계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교과부의 감사 결과 올해 8월 부실대학에 선정되며 학교 폐쇄 위기에 몰리고 있다.

교과부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 올해 9월 임시이사(관선이사)를 파견했지만, 재단 측은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cho5543@nspna.com, 조용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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