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삼성전자가 노조 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파업으로 인한 생산자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전삼노)파업에도 불구하고 당사 고객 물량 대응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노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파업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상태며, 양측 갈등은 지난 1월부터 7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국내 직원수(약 12만5000명)의 30.2%에 해당되는 3만6265명이다. 전삼노 조합원의 90%는 반도체(DS) 관련 공정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파악된다.
전삼노는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기본 3%·성과 2.1%)에 반발해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절차의 투명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전삼노는 조합원 기본급 3.5% 인상, 성과금(OPI) 제도 개선,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29일부터 임금 교섭을 재개, 사흘간 막판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사는 지난 30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장시간 교섭을 벌인 것으로 확인된다. 노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집중 교섭을 마무리한 후 최종 교섭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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