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한 48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등 대외 여건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조업일수를 조정한 일평균 수출은 21억달러로 전월대비 9.1% 증가 반전됐다.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IT 제품에 대한 수출 호조도 지속됐다. 자동차 수출도 증가됐다.
품목별로는 IT 제품의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2.5%나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기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D램 및 낸드 단가가 상승해 메모리반도체 등 반도체 수출도 17.4% 늘어났다.
이 밖에 가전제품(13.4%)과 섬유(8.5%), 자동차(6.2%), 자동차부품(6.2%) 수출도 증가했다. 그러나 석유제품은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5.1% 줄었고, 철강제품(-13.0%), 선박류(-33.3%)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미국 수출 개선이 눈에 띈다. 대미국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동월대비 21.6% 증가했다.
중국과 아센(ASEAN)으로의 수출도 각각 전년동월대비 16.6%, 11.8% 늘어났다.
반면 엔저 여파가 계속되면서 대일본 수출은 11.7% 감소했다. 유로존 경기 침체 지속으로 대EU 수출 역시 14.6% 줄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한 42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조업일수를 조정한 일평균 수입액은 전월대비 0.8%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제조용장비와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밀과 박류 등 소비재 수입도 0.7% 늘었다. 하지만 유가 하락 및 설비보수 영향으로 석유와 원유 등의 수입이 감소해 원자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5.2%나 줄었다.
이처럼 수출이 늘어난 반면 수입은 줄어 무역수지 흑자폭이 60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대외 수요가 개선되는 데다 엔화 약세가 속도 조절 국면으로 진입해 추가적인 수출 가격 경쟁력 악화는 제한될 조짐이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 추경 편성 등 정책 효과 반영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으로 수입도 서서히 살아날 수 있다”며 “이에 무역수지 흑자폭은 다소 축소될 수 있으나 흑자 기조는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점차 하향 안정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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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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