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은 16일 국내 재보험시장은 8조3000억원 규모이며 이 중 한국 재보험시장에서 영업 중인 제너럴리, 뮌헨리, 스위스리, RGA, 스코리, 하노버리, 동경해상, AIGUG 등 8개 외국계 전업재보험회사의 지난해 2·3·4분기 당기순이익은 1014억원이라고 밝혔다.
국내 외국계 재보험회사의 경영실적 분석결과 8조 3000억원 규모의 한국 재보험시장에서 외국계 전업재보험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조1000억원(13%)이다.
나머지는 코리안리가 3조7000억원(45%), 한국에 영업거점을 두지 않은 해외 재보험사로의 직접출재가 3조 4000억원(41%)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계 전업재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014억원으로 매출수익률인 보유보험료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은 18.4%, 자기자본이익률은 32.6%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적 재보험사의 평균 ROR(Return on Revenue)가 12%인 점을 감안할 때에도 (S&P 자료), 외국계사의 ROR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소재 외국계사는 국내시장에서 수재(受再)한 계약을 외국에 다시 내보내지 않고 대부분 국내에 보유함으로써, 우리나라 재보험시장의 해외수지역조확대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 외국계 재보험회사의 총자산 및 영업현황=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외국계 재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조 670억원으로 코리안리(6조 9030억원)의 15%에 해당된다.
그리고 지난해 2·3·4분기 수재보험료는 7242억원으로 보험종목별 수재보험료 비중은 특종보험 및 생명보험이 각각 37.3%, 32.5%로 가장 크며, 해외수재는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코리안리는 장기보험(17.2%), 해외 손해보험 수재(16.7%)가 상당부분을 점유 했고 외국계 재보험회사는 국내에서 거둬들인 재보험계약을 대부분 해외로 이전하지 않으며, 약 80%를 국내에 보유하고 있다.
◆ 외국계 재보험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지난해 2·3·4분기 중 8개 외국계 재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014억원으로 보험영업이익이 890억원이며, 투자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분석됐다.
또한 외국계 재보험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6%로 우리나라 손보사 전체평균 13.4%보다 현저히 높았으며, 스위스리 뮌헨리 등 글로벌 대형 재보험회사 7개사의 5년 평균 ROE는 10.7% 수준 (S&P)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수익성이 매우 우수 하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외국계 재보험회사의 평균 RBC비율은 269.2%로 일반손보사(279.9%)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외국계 재보험회사 모두 RBC비율 200%를 초과해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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