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과 고용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정은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해 5개월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앞서 발표된 1월 전월비 증가율이 0.4%에서 0.6%로 상향 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자동차 및 가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스 3.3%, 의복 1.8%, 자동차 1.6%, 건설자재 1.4%, 전자제품 1.0% 증가해 대부분의 항목이 전월 대비 증가 양상을 보였다.
2월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주원인은 국제유가 상승과 고용 증가 때문이다. 국제유가(WTI)가 2월중 전월 대비 2.75% 상승해 휘발유 가격 상승을 초래했고 이는 주유소 판매의 큰 폭 증가로 이어졌다.
박정은 유지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상승외에도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고용 개선세 역시 소매판매 호조를 이끌었다”며 “고용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 증가가 소비심리를 개선하고 이에 따라 가계의 소비욕구가 살아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박정은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민감도가 큰 자동차나 가전제품, 의복 등의 판매가 확대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며 “경기민감도가 큰 내구재 판매의 증가를 고려할 때, 미국 가계의 소비확대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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