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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장들 긴급회의 나서…“시장 안정화 총력·공매도 규제 강화”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8-07 11:34 KRD2
#긴급회의 #경제수장 #홍남기 #이주열 #최종구

日수출규제·미중 무역 분쟁 심화에 홍남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NSP통신-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미·중 무역 분쟁 심화 등 금융·외환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수장들이 긴급회의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은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현재 금융 상황 인식 공유와 금융시장 안정화 대응책 마련을 위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앞으로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이미 준비해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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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그는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하는 한편 과도한 쏠림 현상 등에 의해 시장불안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재도 한은과 정부가 힘을 합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현재로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에 역점을 둬야할 상황”이라면서 “한은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면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경제에 대한 양호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에 대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주식 공매도 제도 강화와 관련한 입장을 재차 확인해줬다. 이날 긴급 회의 직후 그는 기자들과 만나 “주식 공매도 강화 방안은 검토를 충분히 했고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도 해당 내용과 관련된 컨틴전시(비상계획)과 시행시기를 묻는 질문엔 “비상계획은 단계별 조치 등은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 당장 어떻다고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아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 통화정책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최근 경기 악화되면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해야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그는 “금리정책에 관한 방향에 대해선 지난번 제가 언급한 것과 변화 없다”며 “상황변화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적인 대응을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추가인하 여부를 얘기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경제수장들은 일본 자금 이탈 가능성과 관련한 우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와 관련해 일본 자금 유출 가능성을 언급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면서 “혹시나 해당 상황이 오더라도 여신시장,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정부의 대처능력으로 따져봤을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도 “일본 자금 이탈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지만 일어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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