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시중은행들이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기존대출 만기연장 조치와 더불어 금리감면 등 각 은행별 자체적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에 나선다.
3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들과 함께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피해기업 금융지원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은행들은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기존대출 만기연장 등 이번 지원대책에 포함된 내용 외에도 자체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신규자금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소재·부품 전문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진행해 최대 1%p의 금리를 줄여주고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에겐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5일부터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을 상대로 경영안정특별자금으로 2조7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1.2%p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의 신규자금 지원과 금리감면과 세부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중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 날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고 우리 기업의 자금애로가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해나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차제에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금융 부분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
금융사들은 이번 금융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히 집행되기 위해서는 일선 담당자의 현장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담당자 면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융위는 “수출규제 직접 피해기업 외에도 여타 부문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사태 추이를 보아가며 필요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보안해 나가겠다”면서 “일본계 자금 유출 등 금융부문에서의 위기발생 가능성은 낮고 만약의 경우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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