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KEB하나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KB국민·신한은행도 막바지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어 이르면 이번주 내로 햐항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3~5년의 장기 적금상품 금리도 내리면서 앞으로 시중은행에선 2%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은 찾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이날부터 0.10%에서 0.30%까지 낮췄다. 이로써 시중은행의 예·적금상품 금리는 최대 0.30%p 떨어져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
앞서 지난 25일 NH농협은행은 지난 25일 기준 예·적금 금리를 0.20~0.30%p 인하한 바 있다.농협은행의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정기예금 1년 금리는 1.50%에서 1.25%로 0.25%p 내려갔다. ‘NH농심 농부의마음 정기예금’ 과 ‘e금리우대예금’의 금리는 각각 1.90~2.30%에서 1.55~1.95%, 1.95~2.35%에서 1.60~2.00%로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예금은 0.10에서 0.30%p, 적금은 0.15에서 0.30%p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슈퍼(SUPER)주거래 정기예금’과 ‘우리자유적금(1년이상~2년 미만)의 금리는 만기 1년 이상 기준으로 각각 연 1.90%에서 1.60%, 연 1.45%에서 1.15% 인하됐다.
우리은행의 위비꿀마켓예금은 연 1.95%에서 1.70%로, 위비정기예금은 연 1.50%에서 1.40%로 떨어졌다. 또 마이 스타일(My Style) 자유적금은 기간별로 각 0.30%p, 우리사랑 정기적금은 각 0.20%p 내렸다. 단 모바일로 가입하는 1년 만기 우리스마트폰자유적금의 경우 연 2.40%에서 2.30%로 인하돼 2%대 금리를 유지한다.
KEB하나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는 0.10에서 0.30%p, 정기적금은 0.20에서 0.30%p 내렸다. ‘고단위플러스 금리확정형 정기예금’(만기 일시 지급식)이 1년 이상 2년 미만 기본금리가 연1.45%에서 1.20%로 떨어졌고 ‘N플러스 정기예금’의 경우 1년 이상 금리가 연1.80%에서 1.50%로 0.30%p 낮아졌다.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인 ‘e-플러스적금’ 1년 기준 금리는 연 1.90%에서 1.60%로 낮췄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예·적금 금리인하를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이번주 내, 다음달 초엔 결정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의 경우 관계부서 논의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 만큼 현재 상품별 마지막 검토중”이라면서 “날짜를 확정하긴 어렵지만 이번주나 다음 달 초엔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미 예·적금 금리의 경우 어느정도 하향조정된 바 있어 (금리인하와 관련한) 논의와 결정이 쉽지 않은게 사실”이라면서 “빠르면 이번주 후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