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장관직을 내려놓는다. 최근 불거진 총선출마와 관련된 내용엔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 규제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대폭의 개각이 예고된 상황에서 인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며 “임기 3년인 자리이지만 인사권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 도리하고 생각해 사의를 전달드렸다”고 밝혔다.
사의 표명 시기에 대해선 '최근'이라고만 답했다.
최 위원장은 여담이라는 전제하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있을 때 금융위와 업무 협조가 잘 됐다”며 “시장 규율 형성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두 부처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 하에 일을 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장과 공정위원장이 호흡을 잘 맞춰 일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금융위원장 가운데 임기 3년을 채운 사람도 없지만 이 자리에 오면서 3년을 모두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출마계획 없다”고 일축했다.
금융위원장 사표에 대한 수리 여부는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 사항이다. 사의 표시를 전달한 최 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취임 2년여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한편 차기 금융위원장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전 경제수석,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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