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케이뱅크의 자본 건전성이 우려된다면서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 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청년 전월세 대출 출시 업무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케이뱅크가 순조로운 증자를 하지 못하는 현실에 자본 건전성 문제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이 우려를 표했다는 건 케이뱅크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다.
앞서 KT가 금융당국에 신청한 케이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전면 중단됐고 한 달 넘게 케이뱅크의 주요 대출상품 판매도 재개되지 않아 케이뱅크의 자본 건전성 우려가 지속돼 왔다.
지난 15일 케이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412억 규모의 전환 신주 823만500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보통주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환 신주 발행으로 가교 차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번 증자로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5187억원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이것이 케이뱅크의 자본금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최 위원장은 “순조로운 증자가 안되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케이뱅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지를 직접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주주를 KT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 당국이 직접 구체적 안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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