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가 내려 주담대를 이용 차주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5%로 전월 대비 0.09%p 하락한 것이 반영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연동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16일 기준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들은 보통 코픽스에 리스크·비용 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더한 후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한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를 보면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를 전월 3.16~4.66%에서 3.07~4.57%로 0.09%p 내렸고 우리은행도 3.34~4.34%에서 3.25~4.25%로 낮췄다.
NH농협은행은 2.93~4.43%에서 2.84~4.34%로 신한은행은 3.39~4.64%에서 3.30~4.55% 하락했다.
다만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32∼4.132%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1%p 하락하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3.39~4.89%에서 3.38~4.88%, 우리은행 3.42~4.42%에서 3.41~4.41%, NH농협은행 3.01~4.51%에서 3.00~4.50%, 신한은행 3.42~4.67%에서 3.41~4.66%로 전일 대비 소폭 떨어졌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엔 코픽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