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3억 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늘고 부실채권 매각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202개(41개국)로 전년말 대비 5개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2개 점포 신설, 7개 점포 폐쇄로 총 점포수가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현지법인·지점 신설에 따른 기존 사무소 폐쇄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고 미국·중국(각 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ㅊ자산은 2101억 9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70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의 7.4%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343억 5000만달러)이 가장 크고 중국(299억 4000만달러), 홍콩(258억 5000만달러) 등 순이며 전년말 대비 일본(+18억 2000만달러), 미국(+17억 3000만달러), 영국(+14억 9000만달러)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억 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억 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금리상승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부실채권 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롱 인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KB국민 부코핀은행의 부실채권매각손익은 2022년 -1억달러에서 2023년 +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전년말 대비 0.23%p 상승했다. 캄보디아(+2.81%p), 미국 (+1.33%p) 등은 상승한 반면 인도네시아(-1.22%p), 일본(-0.43%p), 싱가포르(-0.23%p) 등은 하락했다.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 1등급, 일본 1-등급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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