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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반기 신규채용 미수립 50%…대졸 신규채용 52.5% 수시 활용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9-06 11: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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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수립 기업(25.8%) 채용규모 ▲작년수준 41.9% ▲채용축소 35.5% ▲채용증가 22.6% 順

NSP통신-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올해 하반기 대기업들이 신규채용에 대해 아직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50.0%, 신규채용 ‘0’인 기업은 24.2%였다. 채용계획 수립은 2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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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은 “지난 2월에 실시한 상반기 신규채용조사에서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 32.5%, 신규채용 ‘0’인 기업 8.8%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시장은 고용 빙하기를 겪었던 상반기보다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대기업 비중은 25.8%로, 이마저도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하거나 비슷한 기업이 대부분으로(77.4%), 전년 대비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2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0개사 중 7개사(69.8%)는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를 지적했다. 이어 ▲유휴인력 증가, TO 부재 등 회사 내부수요 부족(7.5%)을 꼽았으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5.7%), ▲정규직 인력 구조조정의 어려움(5.7%),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확보의 어려움(5.7%)을 동일한 비율로 응답했다.

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해서는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 (27.9%), ▲수시채용 비중 확대(26.1%), ▲경력직 채용 강화(20.2%), ▲AI활용 신규채용 확대(13.6%), ▲4차 산업혁명 분야 채용 증가(6.6%) 등을 꼽았다.

대기업들 중 과반(54.2%)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언택트(비대면) 채용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9.2%는 언택트 채용을 이미 도입했고, 35.0%는 도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대기업의 52.5%는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2.5%는 공개채용이 없고, 30.0%는 수시채용과 공개채용을 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채용을 활용하는 기업의 공개채용 비중은 평균 28.5%, 수시채용 비중은 평균 71.5%로 수시채용이 공개채용에 비해 2.5배 높았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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