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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13년 영업이익률 6.7% 달성…중국 시장점유율 확대 강화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4-01-24 10:1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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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기아자동차는 24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3년 연간 기준 ▲매출액 47조5979억원 ▲영업이익 3조1771억원 ▲세전이익 4조8286억원 ▲당기순이익 3조817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4분기(10~12월) 경영실적은 ▲매출액 11조7666억 ▲영업이익 6502억 ▲세전이익 1조1629억원 ▲당기순이익 9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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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2013년 전 세계 시장에서 K3, K5, K7 등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로 전년대비 4.0% 증가한 282만7000여대를 판매했다.

판매 증가는 해외공장이 주도했다. 특근차질 및 노조의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159만8000대로 0.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해외공장은 현지생산 차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122만9000대를 판매해 국내공장 부진을 만회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과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 대수 증가와 K7 북미 진출 등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47조59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 노력과 판매관리비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에 따른 매출원가율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한 3조1771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손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금융손익은 증가했지만 주요 관계회사 투자손익 감소로 전년대비 6.5%, 1.2% 감소한 각각 4조8286억원, 3조81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는 부채비율을 2012년 말 92.3%에서 지난해 말 78.6%로 13.7% 포인트 낮추는 등 2012년 순현금 구조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기아차는 2013년 글로벌 경기침체를 비롯해 국내공장 생산차질, 원화강세 및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 판매 감소 분을 만회하고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영업이익률 6.7%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4분기(10~12월) 기준으로는 원화 절상과 인건비 상승 등 경영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 및 판매단가가 상승한 데다가, 2012년 4분기 1회성 요인이었던 북미 연비 보상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60.8% 증가했다.

기아차는 2014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원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원화강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올해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 연간 사업계획 물량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출시할 신차들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현지에 특화된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업체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전세계 스포츠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서 이를 활용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전세계 고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기아차의 최대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는 올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중국 내 유력 업체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현지 전략차종 출시 및 공격적인 딜러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기아차는 전년대비 15% 상승한 47억8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4단계 상승한 8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kjk1052@nspna.com, 고정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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