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3분기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키 포인트인 일본 노선 여객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동남아 노선 성장은 지속되고 있고, 화물 부문도 비용 절감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 성수기인 4분기에도 공급 조절을 통한 수익 인상 시도와 일본인 입국 수요 회복 기대감 등 추가적인 이익 감소보다는 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금융권의 판단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 5125억원(YoY -3.5%)과 영업이익 501억원(-54.0%)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해외 발생 매출 규모가 감소했고, 일본 노선이 12년 3분기까지는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영업이익 감소는 이미 예상됐지만 유류 사용량이 많은 화물기 공급 조절을 통해 비용 절감이 나타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객 부문에서 일본 노선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중국과 동남아 노선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3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4분기의 관건은 역시 화물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국제 화물 M/S 확보와 적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급 증가 정책을 구사했지만 하반기에는 공급을 전년대비 기준 소폭 축소시키며 유류 사용량 감소와 수익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계절적 성수기와 기저 효과가 나타나면서 물동량 회복이 동반될 경우 이익 증가로 직결될 것이라는 금융권의 관측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전년대비 기준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인 일본 노선 부진으로 한국 발 수요는 일본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일본 발 수요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수익은 엔화가치가 지난 12년 4분기 이후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하락폭은 자연스럽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난해 9월부터 마이너스 성장 중인 일본인의 해외 여행 재개 여부가 일본 노선 수익성 회복에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일본인 입국자 재개와 아시아 발 미주 지역으로의 화물 증가 등 주요 변수 개선이 아직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횡보하고 있지만 2014년부터 도입되는 A380 등을 투입해 장거리 노선을 확대시키며 변동성을 축소시키려 한다는 점과 CJ대한통운을 포함한 매각 가능한 자산을 보유, 향후 투자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요인으로 연결되며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의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부동산·경제연구소(원) 등이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정보는 투자 참고용일 뿐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주식 거래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