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제이콘텐트리(036420)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33억원(-3% YoY, -6% QoQ), 영업이익 77억원(-9% YoY, -15% QoQ)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멀티플렉스부문에서 4~5월 흥행작 부재로 영화관람객수(직영점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vs. 1% 증가 추정)했고, 방송부문에서도 드라마유통물량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고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잡지 및 Q채널 사업 등의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정희석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실적개선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며, 가시성 또한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그 이유로 ▲ 3분기 멀티플렉스부문의 매출액은 698억원(+5% YoY, +48% QoQ)으로 성수기 효과가 예상되고, 다수의 한국영화의 동시 흥행, 9월의 추석연휴 등이 3분기 영화관람객수 증가를 이끄는 요인이기 때문. ▲ 방송부문도 매출액 321억원(+78% YoY, +26% QoQ)으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 2~3분기에 종영되는 JTBC 드라마의 유통물량이 증가하고, JTBC향 일일드라마 제작/공급으로 제작매출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영화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JTBC의 콘텐츠 투자 강화가 추세적 이어져 3분기 이후에도 중장기적으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잡지부문의 상반기 실적은 광고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영업적자 2억원(적자전환)으로 부진했다. 하반기에도 광고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높아 잡지부문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잡지부문의 2013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9억원(-10% YoY), 21억원(-59% YoY)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잡지부문과 더불어 광고매출이 발생하는 Q채널(방송부문), 일간스포츠(기타부문) 등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멀티플렉스와 방송부문의 이익성장으로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멀티플렉스부문과 방송부문을 양축으로 실적개선이 지속 가능한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12개월 forward EPS에 목표PER 20배)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멀티플렉스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JTBC 드라마/예능 편성강화로 방송부문의 성장추세가 3분기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주가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그는 “제이콘텐트리의 현 주가는 12개월 forward PE 13배로 고성장성 대비 저평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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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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