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SK오션플랜트의 영업이익이 48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112억원)증가했다, 이에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6일 ‘20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실적 간담회에 참석했다. 회사의 경영정책과 방향성을 CEO의 목소리로 전달,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쌓기 위한 것.
이 대표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 능력 확대 계획 등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의 2023년 상반기 매출은 4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5억원 대비 1371억원(40.3%) 증가했다. 매출액 4776억원 가운데 54%인 2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이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 인도 완료와 하이롱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것이 역대 반기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도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375억원 대비 112억원(29.9%) 증가했다. 전분기와 대비하면 115억원(61.8%)이 증가했다.지난 2021년 상반기 2167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상반기 3405억원, 2023년 상반기 4776억원으로 매년 평균 48.5%씩 뛰어올랐다.
특히 2021년 상반기 144억원(영업이익률 6.7%), 2022년 상반기 375억원(영업이익률 11.0%), 2023년 상반기 487억원(영업이익률 10.2%)으로 매년 평균 83.9%씩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자회사 편입 및 사명 변경 효과가 지속적으로 입증된 효과다.
이와 함께 SK오션플랜트는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오션플랜트의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의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은 1.5GW, 수주 금액으로는 약 8990억원 규모다.
대만 라운드3 사업은 오는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앞서 진행된 라운드1, 라운드2 사업에서 약 2GW 규모, 193기의 하부구조물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오션플랜트는 기존 대만뿐만 아니라 곧 개화가 예상되는 한국 시장,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확장 중인 미국 등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과 수요 대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시장도 각 주별로 오는 2045년까지 모두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이처럼 폭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