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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영업이익 95.5%↓·반도체 4.6조 적자 영향…“하반기 점진적인 업황 회복 기대”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3-04-27 13:26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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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3.75조원, 영업이익 0.64조원…2분기, 수요 약세 상황 가운데 기술경쟁력 강화 지속 추진

NSP통신- (이미지 = 이복현 기자)
(이미지 =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75조원, 영업이익 0.64조원의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5%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9.5%, 85.1% 줄었다.

지난 1분기 매출 하락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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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의 경우는 DX부문과 MX 부문은 개선됐지만, 수요부진으로 부품사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0%로 5.1%p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부진에도 DX부문의 스마트폰 사업의 매출 호조로 가까스로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DS, Device Solutions)부문의 실적부진이 눈에 띈다.

DS부문의 매출은 13.73조원, 영업이익 -4.58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낸드의 경우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SoC(System on Chip) ▲센서 ▲DDI(Display Driver IC,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되었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6.22조원, 영업이익 4.2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MX(Mobile eXperience)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

또 프로세스 운영 효율화로 ▲플래그십 ▲A시리즈 ▲태블릿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실적에 기여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VD는 시장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TV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돼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SDC 매출은 6.61조원, 영업이익은 0.78조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형 패널은 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다.

이외 1분기 시설투자는 10.7조원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9.8조원, 디스플레이 0.3조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1분기는 원화가 달러화, 유로화 및 대부분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화 영향이 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0.7조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2분기 및 하반기 전망 = 2023년 2분기는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S부문은 DDR5, LPDDR5x 등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 대응하면서 GAA(Gate-All-Around) 2나노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과 TV 신모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D램의 경우 서버용 신규 CPU 출시와 AI 수요 확대에 따른 DDR5와 고용량 모듈 수요, 하이엔드 모바일용 LPDDR5x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다. 낸드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응용처의 고용량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모바일 QLC(Quadruple Level Cell) 시장 창출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전반적인 수요 침체 기조지만 센서와 패널용 DDI 등은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SoC의 경우 AMD와의 그래픽 설계자산(IP) 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2나노 설계 기초 인프라는 개발 순항 중이며, 고용량 메모리 집적 기술인 8단 HBM3 2.5D 패키지 기술 개발을 완료해 향후 생성형 AI용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DX부문에서 우선 MX는 지역별 모델 운영 효율화, 업셀링(Upselling, 상위 모델 판매) 전략, 다양한 소비자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플래그십과 갤럭시 A 시리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와 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다.

VD는 2023년 신모델 출시로 전략제품 판매를 본격 확대하고, 사업 분야별 운영 미세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비스포크 제품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판매 구조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SDC 부문의 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가운데, 중소형 패널은 하반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형 패널은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수요 회복 전망 속에 점진적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DS부문은 서버와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GAA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주 확대 등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DX부문은 폴더블폰과 Neo QLED 등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파트너 협업을 통한 점유율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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