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가 2018년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83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1371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렉티브(이하 DDI) 인수 이후 발생하고 있는 무형자산 상각비를 제외하면 지난해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710억원이다.
지난 4분기 별도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11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DDI는 4분기 영업수익이 같은 기간 16% 증가한 775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96억원, EBITDA는 282억원을 시현하였다.
미국 자회사 DDI 실적이 2017년 인수 이후 1년 만에 턴어라운드 하면서 더블유게임즈의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더블다운카지노(이하 DDC)의 연간 결제액은 2912억원이며(환율 1120원 기준), 지난 4분기의 일간 결제액은 Y/Y 13.7% 증가한 8.3억원까지 증가했다. 모회사의 대표게임인 더블유카지노(이하 DUC)의 일간 결제액이 5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두 게임의 일간 결제액만 13억원이 넘는 셈이다.
이는 더블유게임즈가 DDI 인수 이후 2번에 걸쳐 진행했던 DDC의 전면 리뉴얼(새로운 버전 출시)이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안착한 결과이다. 이로 인해 지난 4분기 DDC의 ARPDAU(이용자당 일평균결제액)는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0.66$이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결제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완전히 정상화된 DDC를 기반으로 기존 DUC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양 게임간 이용자 4.2백만명(MAU 기준, 비결제자)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크로스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며, 슬롯 등의 컨텐츠 교류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매출 지역 확대를 위해 대만 최대 퍼블리셔인 소프트월드와 파트너쉽을 맺고, 대만 소셜카지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15일 대만 안드로이드 시장에 론칭한 신규게임 大發財神(대발재신)이 소셜카지노 새 무료 게임 순위 1위(앱애니 기준)에 오르며 초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분기 내로 애플 스토어(iOS) 및 제3자 결제시장(My card)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약 4000억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만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원용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DDC와 기존 서비스 게임들간 시너지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대만 소셜카지노 시장 및 북미 전략 장르 등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모회사 이전상장 마무리 및 자회사 상장 추진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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