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이 우리나라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총 6335억원 규모의 28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53척, 133억불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조선부문 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된 함정들은 해군의 2800톤급 2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FFG Batch-II) 가운데 7·8번함으로 길이 122m, 폭 14m 규모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5.5㎞/h)이다.
또한 수주된 호위함에는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가 탑재돼 1단계 호위함보다 전투능력이 한층 강화됐으며 수중 소음이 적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을 통해 대잠(對潛)작전 능력을 강화했다.
3·4번함에 이어 수주한 이번 호위함은 2020년 하반기에 착공돼 오는 2023년까지 해군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군의 1~3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1980년 12월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80여척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면서 국내 최다 함정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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